J&J, 코로나19 백신 임상 일시 중단…“부작용 의심”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이 중단됐다. 임상 참가자에서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지 STAT에 따르면 J&J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 한 참가자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돼 임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참가자에게 발견된 어떤 부작용인지, 시험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외부 연구자에게 보낸 문서에서 ‘일시 중단 규칙’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상 중단에 따라 환자를 모집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닫고, 데이터 및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를 소집했다.

J&J는 지난달 23일 6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에 돌입했다. J&J 측은 “연구 참가자의 설명할 수 없는 질병으로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며 “이에 대해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 중단이 임상 보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상 반응을 보인 참가자가 연구 치료제를 받았는지 위약을 받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존슨앤존슨의 임상 규모를 감안할 때 연구가 중단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