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수입차 모델이 돌아왔다…E클래스 10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국내 출시
디자인과 실내 대폭 바꾸고, 각종 기능 추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자동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신형 모델이 나왔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13일 공식 출시했다. E클래스는 1947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 팔린 인기 차량이다.

신형 E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도 대거 탑재됐다. 전면부에는 전조등이 보다 날렵해졌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적용돼 주간과 야간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게 벤츠코리아 측 설명이다. 후면부는 후미등과 트렁크, 범퍼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에 차세대 지능형 운전대를 적용했다. 운전대 앞면과 뒷면에 센서를 넣어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탑재한 게 대표적이다. 물리적인 움직임이 없어도 운전자가 운전대를 제어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고, 운전대에 있는 터치 버튼으로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다. 신형 E클래스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탑재됐다.

세부모델은 총 9가지다. '더 뉴 E 250 아방가르드'와 '더 뉴 E250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되고, 최고 211마력의 힘을 낸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더 뉴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와 '더 뉴 E 220 d 4MATIC AMG 라인'의 최고 출력은 194마력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더 뉴 E 300 e 4MATIC 익스클루시브'도 있다. 전 모델에는 자동 9단 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곡선과 톨게이트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기능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있다. 차량 내부와 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는 한국과 중국에 출시되는 신형 E클래스에만 적용된다. 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인하분 적용)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부사장은 "새 E클래스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많은 국내 고객들이 신형 E클래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