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카페24, 고객 데이터 연동…"1인 사업자도 CRM 마케팅 한다"

카페24로 만든 쇼핑몰의 데이터 연동
4700개 카페24 쇼핑몰이 채널톡 탑재
최근 3개월간 채널톡 신규 도입 2배 '쑥'
카페24로 구축한 쇼핑몰에 채널톡을 도입한 트로이아르케 관계자가 고객과 대화하는 모습. 채널코퍼레이션 제공
비즈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고객 데이터 연동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3일 채널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최근 양사는 사업자들이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에 채널톡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고객 데이터가 연동되도록 했다. 사업자는 고객이 쇼핑몰에 등록한 기본 정보부터 회원등급, 총 예치금, 마일리지,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 내역과 수, 장바구니 총 금액 등의 정보를 채널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시간 전문 채팅 상담, 자동화 마케팅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번 데이터 연동으로 1인 사업자도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성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채널코퍼레이션은 고객 정보 관리가 쉬워지면서 사업자들이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 브랜드 트로이아르케, 패션 브랜드 스테레오바이널즈가 대표적이다. 채널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트로이아르케는 최근 채널톡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회원 수와 구매 전환율을 4배 올렸고, 스테레오바이널즈는 구매력이 높은 특정 고객층에 할인 이벤트 메시지를 발송하는 마케팅으로 쇼핑몰 방문객을 2배 이상 늘렸다.

최근 채널톡을 도입한 온라인 사업자들의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카페24 온라인 쇼핑몰에서 채널톡을 운영하는 곳은 약 4700개에 달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채널톡 신규 도입 사업자 수는 이전 6개월 대비 35% 이상 늘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채널톡은 중소 온라인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서비스를 전개하는 중소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