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세 걸그룹' 위클리 "'K 하이틴' 매력 보여드릴게요"

소녀 성장사 담은 '위 캔'…"'퍼포먼스 맛집' 무대 기대해주길 "
'내 마음은 왠지 삐뚤빼뚤 / 어쩌면 뻔하지 않아서 더 새롭고 재밌잖아 / 삐걱대고 어설퍼도 즐기며 달릴래'(타이틀곡 '지그 재그' 가사)
평균 나이 17세의 신인 걸그룹 위클리가 10대 소녀들의 성장 서사를 담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위클리는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 캔'(We can) 발매를 기념해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매일매일 성장을 거듭해 내일, 일주일 뒤가 더 궁금해지는 위클리의 '할 수 있다'는 메시지 담은 앨범"(신지윤)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앨범 '위 아'(We are)로 이들이 어떤 그룹인지 소개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더 당차지고 강해진 10대의 모습을 담은 5트랙이 수록됐다.

지한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밝고 건강한 위클리만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드리는 게 목표"라고 했고, 이재희는 "'K 하이틴'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은 '지그 재그'로,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위클리는 데뷔곡 '태그 미'(Tag Me)에서 책상을 활용한 통통 튀는 안무를 선보였던 것에 이어 '지그 재그'에서도 대형 큐브를 이용해 독특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박소은은 "데뷔 앨범으로 '무대 맛집'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이번 앨범에서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퍼포먼스"고 말했다. 이 곡 외에도 선배를 동경하는 마음을 가사에 녹여낸 '언니', 지구와 환경을 위해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긴 '마이 어스'(My Earth), 위클리 멤버 각자 가진 매력을 표현한 '월화수목금토일' 등 10대 감성을 가득 품은 노래가 수록됐다.

'마이 어스'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월화수목금토일' 작사진에도 이름을 올린 신지윤은 "'마이 어스'는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월화수목금토일'은 위클리만의 장난스럽고 짓궂은 모습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에이핑크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인 위클리는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태그 미' 뮤직비디오는 신인 노래로는 이례적으로 일주일 만에 1천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조아는 "데뷔 앨범으로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도 굉장히 많이 했다.

이번 활동 그리고 그다음 활동으로도 쭉쭉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 유력한 신인 여자 그룹 수상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위클리는 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리더 이수진은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열심히 해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서 팬들과 직접 만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