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키움 감독대행 "팀 분위기,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

운명의 6연전 앞두고 "매 경기 승리 목표, 3연투도 불사하겠다"
운명의 6연전을 맞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창현 감독대행은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와 방문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4위 키움은 3위 kt와의 이번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5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 격돌한다.

모두 상위권 순위 싸움을 벌이는 경쟁자들이다. 키움은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애초 지난 주말 등판할 예정이었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순서를 바꿔 이번 주 화, 일요일 경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손혁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하루아침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대행은 사령탑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감독은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자리다.

결정해야 하는 가짓수가 많은 것 같다.

결정 하나하나에 따라 우리 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면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운명의 6연전을 앞두고 그 걱정에 휴식일을 맘 편하게 쉬지 못했다는 김 감독대행은 이번 주 목표를 묻자 "당연히 매 경기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불펜 투수들 체력 안배를 그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교체하면서, 리드하는 경기는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에게 이번 주 많이 나갈 수 있으니 몸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얘기했다.

3연투는 지난주에도 했고, 이번 주에도 이기는 상황이라면 가능하다"고 했다.

김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았다"며 "담당 코치들이 선수들과 많이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상수, 박병호 등 고참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서 오히려 나를 걱정해주더라. '언제든지 서로 대화하면서 경기 잘해보자'고 말해줬다"며 "본인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해줘서 고맙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