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시즌 시작·부양책 주시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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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주요 기업 실적과 재정 부양책 추이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0.23%) 하락한 28,771.1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16%) 내린 3,528.53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6포인트(0.07%) 상승한 11,884.42를 나타냈다.
앞서 나흘 연속 상승했던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건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부양책과 관련해 미 의회에서 어떤 소식이 나올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려도 커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혼재된 결과를 내놨다.
실적 성장 기대를 선반영해 주가가 크게 오른 기술주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JP모건은 투자은행(IB) 수수료 급증에, 씨티은행은 신용 비용 안정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이익과 매출을 보고했다.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실적 역시 운용 자산 증가 속에서 예상보다 좋았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존슨앤드존슨(J&J)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J&J는 전일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미상의 질병으로 인해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
재확산 속에서 백신 우려를 자극했고, 주가는 1.6% 떨어졌다.
델타 항공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손실과 대폭 줄어든 매출을 내놨고, 코로나19로 수년 동안 수요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해 2.6%의 주가 급락을 보였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3.9%, 2.4% 떨어졌다.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깜짝 웃돌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부양책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더 큰 규모의 부양 패키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 제안은 의료 문제 등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일 대형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도 투자자들이 다시 부양책과 관계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성장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라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로 경기순환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났지만, 최근 되돌려지는 분위기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렸다.
첫 5G 아이폰 공개가 예정된 애플은 전일 6% 이상 급등했지만,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수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아이폰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키웠다.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이틀간 여는 아마존은 0.13% 올랐다.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내린 5.2%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 6~7월 연속 전월 대비 0.6% 올랐다가 8월에 0.4% 상승한 데 이어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9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추가로 상승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9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104.0으로, 예상치인 101.3을 웃돌았고, 팬데믹 이전인 2월의 104.5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대선도 다가오고 있어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실적 시즌이 많은 변동성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금융주와 기술주의 이익에 쏠릴 것이며, 이 결과가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9.92달러에, 브렌트유는 0.91% 상승한 42.10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오전 10시(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0.23%) 하락한 28,771.1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16%) 내린 3,528.53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6포인트(0.07%) 상승한 11,884.42를 나타냈다.
앞서 나흘 연속 상승했던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건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부양책과 관련해 미 의회에서 어떤 소식이 나올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려도 커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혼재된 결과를 내놨다.
실적 성장 기대를 선반영해 주가가 크게 오른 기술주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JP모건은 투자은행(IB) 수수료 급증에, 씨티은행은 신용 비용 안정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이익과 매출을 보고했다.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실적 역시 운용 자산 증가 속에서 예상보다 좋았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존슨앤드존슨(J&J)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J&J는 전일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미상의 질병으로 인해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
재확산 속에서 백신 우려를 자극했고, 주가는 1.6% 떨어졌다.
델타 항공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손실과 대폭 줄어든 매출을 내놨고, 코로나19로 수년 동안 수요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해 2.6%의 주가 급락을 보였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3.9%, 2.4% 떨어졌다.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깜짝 웃돌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부양책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더 큰 규모의 부양 패키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 제안은 의료 문제 등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일 대형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도 투자자들이 다시 부양책과 관계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성장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라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로 경기순환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났지만, 최근 되돌려지는 분위기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렸다.
첫 5G 아이폰 공개가 예정된 애플은 전일 6% 이상 급등했지만,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수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아이폰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키웠다.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이틀간 여는 아마존은 0.13% 올랐다.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내린 5.2%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 6~7월 연속 전월 대비 0.6% 올랐다가 8월에 0.4% 상승한 데 이어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9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추가로 상승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9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104.0으로, 예상치인 101.3을 웃돌았고, 팬데믹 이전인 2월의 104.5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대선도 다가오고 있어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실적 시즌이 많은 변동성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금융주와 기술주의 이익에 쏠릴 것이며, 이 결과가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9.92달러에, 브렌트유는 0.91% 상승한 42.10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