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연내 3700여가구 쏟아져

GTX-A노선, 서울문산간고속도로 등 접근성 개선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연내 3700여가구의 아파트가 나온다.수도권 서북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가격 상승 속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정3지구는 수도권 서북부에 계획된 운정신도시의 3개 지구 중 마지막 개발지구다. 먼저 조성된 운정1·2지구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해 신규 개발지구임에도 인프라가 풍부해 완성형 주거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작년 6월 운정3지구에 큰 기대를 안고 실시한 첫 분양 2527가구(동시분양 3개 단지) 중 469가구가 1·2순위 청약에서 미달돼 파주 부동산시장이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서 파주시와 김포시를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확대 지정됨에 따라 분위기는 역전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개통 등 각종 교통호재가 운정3지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운정에서 서울 삼성을 지나 동탄까지 연결하는 GTX-A 노선이 2023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서울 중심 업무지구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다음달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의 개통이 가시화되자 서울 이동이 편리한 신도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운정3지구에서 이달부터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1926가구, ‘파주운정3지구 A-11블록’ 750가구, ‘파주운정3지구 A35, A36, A37블록’ 1104가구 등이다.
제일건설의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서 건립된다.1926가구 대단지다.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20~30대의 실수요자들도 내집마련 기회의 폭이 넓다. 1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도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주택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또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제한이 아니라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3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3년이 지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유치원, 초·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도 조성됐다.

이달 A11블록에 중흥건설이 7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다음달 A35·36·37블록에 대방건설이 1104가구(전용 60~85㎡)를 분양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