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출발…위험 선호 둔화

1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47.3원이다. 환율은 2.4원 오른 달러당 1,14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잇따른 중단 소식과 미국 경기 부양책이 대선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둔화한 분위기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은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을 잠시 멈춘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3%), 나스닥 지수(-0.1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과 미국 부양책 통과 난항으로 위험 선호가 약해졌다"며 "미 증시 약세는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코스피는 0.19% 하락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87.7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8.49원)에서 0.76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