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빅데이터·AI 분석…4차 산업혁명 주도할 '융합형 경영인' 키운다
입력
수정
지면D5
데이터 관리·시각화 등 역량 특화KAIST 경영대학(학장 김영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경제·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기술과 경영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목표다.
모든 커리큘럼에 기업가정신
테크노·디지털금융MBA 등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교육 중점
경쟁력 높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KAIST 경영대학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커리큘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의 관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 기본적인 기술적 역량을 갖추는 데 특화했다.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부터 결과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초 교육, AI, 머신러닝까지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중심으로 사무환경이 변화하면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교육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KAIST 경영대학은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등 1세대 벤처창업가를 배출한 ‘벤처 창업의 요람’으로도 불린다. MBA 전공마다 기업가정신을 커리큘럼으로 채택했다. 테크노MBA는 ‘창업 및 신사업 분야’를 전공 필수로 선택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신설한 디지털금융MBA는 핀테크 창업을 심화 집중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대전 본원의 창업원 및 K-스쿨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경영대학 학생은 창업 부전공 프로그램으로 대전 본원의 학생들과 공동 창업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 모델 수립·검증이 가능한 창업 교육 플랫폼 ‘KCB 스타트업 플랫폼’을 통해 동문의 멘토링을 받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김영배 KAIST 경영대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맞춰 미래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도하는 차세대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커리큘럼과 기업가정신 커리큘럼을 모든 과정에 적용해 기술과 경영의 융합형 리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서 배우는 ‘디지털금융MBA’
KAIST 경영대학은 7개의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그제큐티브MBA, 프로페셔널MBA, 테크노MBA 등 3개의 일반 MBA 과정과 금융MBA, 디지털금융MBA, 정보미디어MBA, 사회적기업가MBA 등 4개의 산업별 특화 MBA 과정이 있다.KAIST 경영대학의 디지털금융MBA는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서 교육하는 점이 특징이다. 직장을 다니는 수강생들은 퇴근 후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년제 시간제 과정으로 금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금융-정보기술(IT) 융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올해 신설됐다.
금융산업 각 분야 실무 전문가 및 국내 최고 수준의 KAIST 교수진이 대거 참여한다. 금융MBA는 IT와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2년 전일제 MBA 과정이다. 로이터 트레이딩 센터, KOSCOM 금융정보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 실습 시설과 정보 시스템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테크노MBA는 국내 최초 2년 전일제 MBA 과정으로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기업가정신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는 물론 프로그래밍 이해 및 통계적 분석으로 깊이 있는 기술적 분석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
정보미디어MBA는 1년 전일제 과정으로 운영되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IT·미디어 경영 집중분야 이수가 가능하다. 이그제큐티브MBA(EMBA)는 기업의 핵심 중견관리자, 임원,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2년 주말 정규과정이다.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경영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프로페셔널MBA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경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 MBA 과정이다. 마케팅, 조직 및 전략, 재무 등 3개 분야를 집중 운영한다. 사회적기업가MBA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2년 전일제 MBA 과정이다. SK와 산학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