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가격 빅데이터로 예측…경남도, 농가소득 올린다

경남도가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늘과 양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농산물 가격예측 시스템'으로 농가 소득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 전국 처음으로 '농산물 가격예측 시스템(http://www.gyeongnam.go.kr/bigdatafarm/)'을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마늘, 양파, 풋고추, 깻잎, 딸기, 양상추, 부추, 시금치, 호박, 파프리카 등 도내 주요 10개 농산물 가격예측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제공한다.

전국 32개 도매시장 가격정보와 기상청, 통계청, 농산물유통종합정보 시스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 공공데이터 포털, 경남형 농산물 생산실태 조사분석 모델링 용역 등의 기초자료와 연계해 현장·통계 중심의 시각화된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정보기기를 활용해 농민들이 어디에서나 도매시장 가격 동향, 주간·월간 빅데이터 분석 예측가격, 하루·일주일 생산량, 주산지별 농업 기상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민들은 시스템을 이용해 작물 수확시기와 출하시기를 조절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생산자단체에 의한 주도적 수급조절이 가능하다.

도는 이러한 시스템을 농민들이 더 적극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주요 농산물 생산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향후 농산물 가격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경남 주요 농산물의 재배면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조직화된 생산자단체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을 지원함으로써 수급 안정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