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현대차, 10년간 수소트럭 6만대 수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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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시대' 연 현대차, 전기차 수출 로드맵 발표현대차가 14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해외 수출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6만대 수출…유럽시장 신차 출시 박차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미국·중국 등지에 수소트럭을 6만여대 수출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유럽에는 201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소트럭 라인업을 스위스에 공급할 4×2(4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와 6×2(6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 화물차, 4×2 트랙터까지 확장해 유럽 주요 중형 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이 가능한 총 중량 46t급의 트랙터도 선보이기로 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 진입과 검증을 위해 미국 거대 물류기업과 내년 7월부터 1년간 실증 사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2년 4분기 수소전기 트럭 수출을 시작해 10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요건을 고려한 6×4(6개 바퀴 중 4개를 구동하는 방식) 트랙터 모델도 신차 출시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중국 시장에는 2030년까지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 2022년 중형 트럭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하고 2023년에는 대형 트럭을 공급하며, 이후에도 새로운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약칭)', 상하이·장쑤성 등 중국 주요 수소산업 육성 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유럽 파트너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리스, 수소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과 미주, 중국 모두에서 수소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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