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백신 임상 중단에 2300선으로 '뚝'…코스닥 1%↓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
코스닥, 860선까지 밀려나
씨젠 4%대 '강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잇단 중단에 휘청였다. 코스피는 24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은 1% 넘게 떨어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7포인트(0.94%) 내린 2380.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02%) 오른 2403.7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중단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앞서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에 이어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된 사실이 전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58억원, 3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14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네이버만 유일하게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3.1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의선 신임 회장 체제에 돌입한 현대차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0.5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1.20%) 내린 861.4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3%) 오른 873.04에 시작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57억원, 3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4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씨젠이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은 3%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146.9원으로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