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옷 언제 올지 예측해줘요"...지그재그, '배송 예측 기능' 도입

여성 의류 쇼핑 앱 지그재그가 상품 구매 전 배송 예정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배송 예측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그재그의 배송 예측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들이 상품 배송 출발 날짜를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기존에는 구매 후기를 통해 배송 날짜를 예측해왔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후기를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그재그는 이 기능 개발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배송 출발에 영향을 주는 약 2000만 건의 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품별 배송 출발 예측일지를 제공한다. 박정순 지그재그 데이터분석가는 "배송 출발 예정일이 안내되는 상품들의 81%가 1일 내 출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 예측 기능은 지그재그의 통합 결제 시스템 '제트(Z) 결제' 적용된 제품 중 일정 건 이상의 주문이 발생한 약 5만건의 상품에 적용됐다. 각 상품의 배송 준비 기간을 분석해 배송 출발까지 걸리는 기간을 확률로 보내준다. 배송 준비 기간에 대한 세부 정보와 배송비, 택배사 등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는 "배송 예측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판매자의 배송 응대 업무 감소를 노리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출고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