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퇴장당해 TV로 경기 보니, 답답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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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어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PS 활용법은 고민 중" 이강철(54) kt wiz 감독은 13일 경기의 절반을 더그아웃 밖에서 봤다. 하루 뒤인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TV로 경기를 보니, 실제 경기보다 한 타이밍이 늦어서 답답하긴 하더라"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5회초에 퇴장당했다.
kt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키움 박동원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으나 키움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페어로 판정이 번복됐다.
심판진은 1루 주자의 3루, 타자 주자의 2루 진루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타구 속도가 빨랐고, 박동원의 걸음을 생각하면 2루까지 가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며 심판과 맞섰다. 선수들에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라'는 동작까지 취했다.
심판진은 이강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것으로 판단해 퇴장 명령을 했다.
키움은 이강철 감독이 퇴장당한 뒤 5회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가 다시 앞서며 7-3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박동원이 그 타구로 2루에 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올 시즌에 우리 팀에 아쉬운 판정이 몇 차례 있었다.
사령탑으로서는 억울한 감정이 들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심판도 고충이 있다.
어제 상황에 관해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심판진을 예우했다. 판정에 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더그아웃과 감독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감독은 13일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이대은을 화두에 올리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뛸 때 이렇게 한 이닝씩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웃은 뒤 "아직 이대은의 포스트시즌 활용법을 정하지는 않았다.
한두 차례 더 좋은 투구를 하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치열한 승부 끝에 팀 승리를 지킨 불펜진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 전유수와 유원상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한다.
어제(13일)도 정말 잘 던졌다.
김재윤도 만루를 허용할 때까지는 고전했지만,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재윤이 살아나면, 불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고 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5회초에 퇴장당했다.
kt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키움 박동원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으나 키움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페어로 판정이 번복됐다.
심판진은 1루 주자의 3루, 타자 주자의 2루 진루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타구 속도가 빨랐고, 박동원의 걸음을 생각하면 2루까지 가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며 심판과 맞섰다. 선수들에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라'는 동작까지 취했다.
심판진은 이강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것으로 판단해 퇴장 명령을 했다.
키움은 이강철 감독이 퇴장당한 뒤 5회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가 다시 앞서며 7-3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박동원이 그 타구로 2루에 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올 시즌에 우리 팀에 아쉬운 판정이 몇 차례 있었다.
사령탑으로서는 억울한 감정이 들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심판도 고충이 있다.
어제 상황에 관해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심판진을 예우했다. 판정에 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더그아웃과 감독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감독은 13일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이대은을 화두에 올리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뛸 때 이렇게 한 이닝씩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웃은 뒤 "아직 이대은의 포스트시즌 활용법을 정하지는 않았다.
한두 차례 더 좋은 투구를 하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치열한 승부 끝에 팀 승리를 지킨 불펜진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 전유수와 유원상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한다.
어제(13일)도 정말 잘 던졌다.
김재윤도 만루를 허용할 때까지는 고전했지만,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재윤이 살아나면, 불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