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확산 '비상'…부산시,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상황실 설치해 24시간 근무체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대응
사진=뉴스1
부산시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부산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상황실을 설치한다. 아울러 지자체, 관계기관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한다.시는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축산농가를 매일 소독할 방침이다. 소와 염소에 구제역 접종을 하고, 항체검사를 확대해 항체 기준치 미만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은 통제된다. 입식 전 사전신고제 강화와 전통시장 일제 휴업과 정밀검사도 추진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양돈농장을 매일 예찰하고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양돈농장 방역실태를 점검한다.지난해 9월 경기 파주 양돈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강원 접경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는 등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8일 강원 화천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겨울철 대비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