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릉'…전주 첫 마을버스 내달 14일부터 사각지역 달린다

전북 전주시 외곽 지역과 고지대 등 교통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가 11월 첫 운행을 시작한다.

전주에 시내버스 노선이 생긴 지 60여년 만이다. 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등 18개 노선을 달릴 전주형 마을버스 '바로온' 운영을 11월 14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2대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전기버스다
바로온은 ▲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여의·조촌동 방면(8개 노선) ▲ 혁신·만성동 방면(2개 노선) ▲ 금하·원금상마을 등 금암·인후·우아동 방면(3개 노선) ▲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동 방면(1개 노선) ▲ 삼경사·고덕·은석마을 등 동서학동 방면(4개 노선)을 운행한다.

총 16대인 마을버스 요금은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시내버스(1천250원)보다 싼 500원이다. 시내버스 정기권도 쓸 수 있다.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4대의 중소형 승합차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앞까지 간다.

시는 조만간 마을버스 신설 노선과 시간표 정보 등이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 책자를 제작, 조촌동 등 9개 동 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농촌 지역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 이동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내버스의 보조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