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의재에서 만나는 불금 인문학 '황상의 찻자리'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찻자리 인문학인 '프래밀리 쇼셜티밍'이 다산의 최초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의 사의재 일원에서 시작된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7시에 6주간에 걸쳐 사의재 저잣거리 '다산명차전통문화체험장'에서 200년 전 사의재 학당을 '황상의 찻자리'라는 주제로 재현한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지난해부터 가을밤에 열리고 있는 '프래밀리 쇼셜티밍'은 가족 다양성의 시대 낯선 사람들이 찻자리를 통해 가족 같은 친구가 되는 모임을 의미한다.

프래밀리(framily)는 친구와 가족의 합성어로 '가족 같은 친구'를 말하며, 쇼셜티밍(social teaming)은 찻자리 모임을 의미한다.

16일에는 목포대학교 박용서 교수의 '다산과 황상이 마신 후발효차'가, 10월 23일에는 공주대학교 정남수 교수의 '다산과 황상은 지역 재생의 블루칩이다'가 진행된다. 이상찬 목포대 링크플러스사업단 단장은 "지난해 '다산의 찻자리'를 이은 '황상의 찻자리'는 200년 전 씨를 뿌린 강진학의 기틀을 다시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목포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2018년 '강진 차 문화 소셜 다이닝 여행을 기획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