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發 전세대란,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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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3법·가을 이사철 겹치며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종 부산 울산 등에서 최고가 전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여파로 매물이 귀해진 상황에서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자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매물 품귀' 현상
세종·울산·부산·원주 등
전셋값 '신고가' 행진
한국감정원은 이달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작년 9월 9일 이후 58주 연속 상승세로 전주(0.14%)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8개 도 중에서는 강원지역 전셋값이 0.2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원 원주가 0.48%, 태백은 0.43% 올랐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저금리와 신규 입주 부족까지 더해 전셋값이 쉽게 안정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전셋값 상승은 집값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심은지/배정철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