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여"…엑소 첸, 조심스레 건넨 가을 인사 '안녕' [신곡in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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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in가요]그룹 엑소 첸이 가을 감성 가득 담은 곡으로 돌아왔다.
엑소 첸, 15일 싱글 '안녕' 발표
포근한 가을 감성 담은 브릿 팝 장르
첸, 결혼·득녀 후 첫 정식 솔로곡
첸은 15일 오후 6시 싱글 '안녕(Hello)'을 공개했다. '안녕'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넘나드는 유니크한 분위기의 브릿 팝 곡으로, 첸과 솔로곡 '꽃(Flower)', '그대에게(My dear)'를 만든 작곡가 김제휘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편지를 모티브로 한 가사는 상대방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첸의 부드러운 보컬이 더해져 쓸쓸한 듯 따뜻한 가을 감성이 극대화됐다.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에 맞춰 차분하고 서정적인 장면들로 구성됐다. 가을과 어울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색채와 차분히 가사를 내뱉는 첸의 표정이 '안녕'의 서정성을 최대로 살린다.
사랑하는 그대여 긴긴 망설임 동안그간 탁월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아온 첸은 엑소 활동은 물론, 솔로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앨범부터 각종 드라마 OST, 컬래버레이션 곡까지 매번 히트시키며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내 맘 같은 단어를 찾지 못해서
흔한 그 인사말 속 모든 진심을 담아
그대 안녕 하나만 물어보려고 해요다음 말 못 잇고 꼭 손에 쥔 펜을 놓은 뒤
전하지 못한 그 말들만
내 마음에 남아 후회하겠지만
첸은 이미 지난해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로 가을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의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가 뉴트로 매력을 살린 낭만적인 아날로그풍 곡이었다면, '안녕'은 보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첸이 아빠가 된 후 발표하는 첫 공식 솔로곡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 1월 결혼과 예비 신부의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첸은 지난 4월 말 첫 딸을 얻었고, 이후 OST를 통해서만 활동해왔다. '안녕'은 오랜만에 돌아온 보컬리스트 첸이 건네는 아주 감미로운 가을 인사 같은 곡으로, 그의 편안한 보컬을 감상하기에 좋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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