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순조로운 임상 진행으로 기술수출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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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분석유안타증권은 16일 큐리언트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에 따라 내년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동근 연구원은 “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텔라세벡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로 임상 1상에서 이미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텔라세벡은 2013년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한 동물실험 논문에서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장기 손상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염증성 매개물질인 류코트리엔의 생성 증가에 기인한다. 그는 “얀센과 텔라세벡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해 최대 1년간 상업화 가치평가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중 기술수출 소식도 기대한다”고 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Q301’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도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Q301은 현재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연내 계약 체결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5월 완료한 임상 2b상을 통해 습진중증도 평가 지수 및 가려움증 지표에서 뚜렷한 효능을 확인해 임상 3상 전략 제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듀피센트 및 유크리사 등 시중에 판매 중인 아토피 치료제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파트너사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Q702’ 임상 1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확인하고 내년 말 임상 1상을 마칠 것”이라며 “‘CKD7’ 저해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Q901’도 내년 하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