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상품 '햇살론17' 대위변제율 3.4%"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취약계층 세심한 배려 필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1금융권 대출이 막혀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정부가 내놓은 ‘햇살론17’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경 DB
지난해 출시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이 빠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17은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차주를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100% 보증을 제공하는 대출상품이다. 시중은행에서 취급한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3.4%다. 햇살론17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1년 만에 보증금액 1조를 넘어섰다. 대위변제율은 대출을 실행한 은행이 보증을 제공한 곳에 요청한 대위변제액 비율이다. 은행 연체율과는 다르지만 연체가 4회차까지 지속되면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이 0%대인 걸 감안할 때 대위변제율 3.4%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홍 의원은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