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합창제 온라인 영상 축제로 24일 열린다

사전제작 9개국 12개 합창단 영상 인터넷 공유
전 세계 합창단원 2천여 명이 모이던 부산국제합창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영상 축제로 열린다. 부산국제합창제 조직위는 오는 24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영상 합창 축제 형식으로 제16회 합창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국제합창제는 매년 10여개 국 50개 이상의 합창단에서 2천여 명의 합창 단원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영상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합창제는 인터넷 영상 합창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다. 9개 국가 12개의 합창단이 사전 제작한 합창 영상을 인터넷으로 공유한다.

합창단이 사전 제작한 합창 영상은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되는데, 코로나19로 지친 합창 관객들에게 평화의 안부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올해 영상합창 축제에는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합창 팀들과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지휘자들의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영상 축제지만 부산의 엔젤피스예술단이 오프닝 공연으로 장구춤을 추며 축제 시작을 알리고, 부산에서 합창단을 지휘하는 남성 지휘자 성악가 20여 명이 앙상블로 축제를 빛낸다.

도용복 부산국제합창제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가 주는 고통도 우리의 합창으로 이겨낼 수 있다"며 "함께 모일 수는 없지만, 노래와 합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벽을 뛰어넘어 어디서든 하나가 돼 노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