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의 콘텐츠 PICK]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입력
수정
파리의 낭만이 카메라 가득 펼쳐져
문화적 차이와 극복 과정 담아
'악마는' '섹스 앤더 시티'와도 분위기 유사
지난 2일 공개된 이 작품은 미국 시카고 마케팅 회사에 다니던 에밀리가 파리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에밀리가 다니던 회사가 프랑스 작은 회사를 인수하게 됐고, 에밀리는 미국식 마케팅 방법을 파리 직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파견된다. 에밀리는 낭만의 도시에서 일하게 돼 기뻐한다. 하지만 불어를 잘 할줄 몰라 무시 당하기도 하고, 문화적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능숙하게 해 나가고, 친구들도 사귀며 적응한다. '옥자' '백설공주' 등에 출연한 릴리 콜린스가 에밀리 역을 맡았다. 에밀리가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파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자주 부각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들과 비슷한 느낌도 준다.
무엇보다 에펠 탑, 프랑스 곳곳의 카페와 식당 등 파리의 정취가 카메라 가득 담겨 있다. 에밀리와 함께 직접 파리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요즘, 아쉬운 마음을 작품 속 파리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며 달랠 수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