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학개미 매수에도 나흘째 '하락'…빅히트는 2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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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유가증권시장서 4900억원 '사자'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인 동학개미의 매수에도 나흘째 하락했다.
빅히트는 장중 20만원도 밑돌아
코스닥, 장중 820선까지 밀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8포인트(0.83%) 하락한 2341.5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2370.73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2325.03까지 밀렸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23억원, 1729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490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3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SDI는 2%대 하락했으며 카카오도 1.24% 떨어졌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빅히트는 22.29% 급락 마감했다. 장중 20만원이 깨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1.26%) 내린 833.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822.58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53억원, 9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716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제넥신은 4.48% 급락했으며 케이엠더블유도 2.71% 내렸다. 씨젠도 1.22%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2.66%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도 1.54%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0원 오른 1147.4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