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유럽發 악재에 하락 마감…빅히트 22%↓

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 지연, 유럽 코로나 확산 등 대외 악재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유럽에서 특히 하루 10만 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제 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1,729억원 순매도)과 기관(2,023억원 순매도)이 동반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5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관에선 주로 연기금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수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와 운송장비(-2.12%)가 부진했고 수소경제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전기가스(2.81%)가 강세를 보였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0.83%)와 SK하이닉스(-2.07%)가 동반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41%), 현대차(-2.27%), 카카오(-1.24%), 삼성SDI(-2.10%) 등도 내렸다.

NAVER(0.34%)와 LG화학(0.47%), 셀트리온(0.59%), LG생활건강(0.13%)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 이틀째인 빅히트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시달리며 22% 급락했다.

코스닥은 1% 이상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60포인트(-1.26%) 내린 833.8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92억원 순매도)과 기관(1,424억원 순매도)의 매도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1,7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11%)와 씨젠(-1.22%), 셀트리온제약(-0.37%), 카카오게임즈(-0.97%), 제넥신(-4.48%), 케이엠더블유(-2.71%)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2.66%), CJ ENM(0.15%), 에코프로비엠(1.54%)은 상승했다.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47.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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