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는 심폐 등 체력측정, 앱 하나로 해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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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수스포츠기업 (6) 피트
12분 달리기만으로 분석
GS칼텍스 배구단 등 사용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업체인 피트 홍석재 대표(37·사진)의 말이다. 피트는 나이, 신장, 성별 등 22가지의 기본적인 조건 등을 입력하고 2.4㎞ 또는 12분 동안 뛰면 신체 나이와 심폐 나이, 산소 이용률 등의 ‘종합 데이터’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더 나아가 어떤 병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예상해 알려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2020 우수 스포츠 기업(스타트업 분야)’에 선정됐다. 홍 대표는 “100만원이 넘고 병원에서만 할 수 있던 정밀 검사 결과를 피트는 달리기만으로 분석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생활을 거쳐 계원예술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재직했다. 당시 학생들을 위한 건강평가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피트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피트는 헬스케어 솔루션 외에도 피트니스센터의 회원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피트의 헬스케어 솔루션이 공식 출시되면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구독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 활성화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