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케이콘택트…K팝·첨단기술 '융합 향연'

CJ ENM 주최 한류페스티벌
마마무 등 27팀 온택트 공연
AR·XR로 팬과 실시간 소통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지난 16일 케이콘택트 라이브 공연에서 증강현실(AR) 드로잉 기술로 3D 그림을 그려 팬들에게 퀴즈를 내고 있다. CJ ENM 제공
증강현실(AR)을 활용한 K팝 스타와 팬들의 실시간 게임, 확장현실(XR)로 연결된 각국 팬의 떼창….

지난 16일 개막한 CJ ENM의 한류 온라인 페스티벌 ‘케이콘택트(KCON:TACT)’ 시즌2가 K팝 퍼포먼스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온택트(ontact) 향연’으로 세계 한류 팬을 사로잡고 있다.개막 첫날에는 에버글로우, 위아이(WEi), DAY6 유닛 이븐오브데이, 선미 등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온택트 공연을 펼쳤다. 에버글로우와 DAY6는 온라인 팬미팅을 열어 팬들과 채팅하면서 게임을 했다. 화면 위에는 이들이 AR 기술로 그림들이 떠오르면서 ‘정답 찾기 게임’이 진행됐다.

선미는 무대 뒤에 가상현실(VR), 전면엔 AR 기술을 도입해 환상적인 XR 무대를 꾸몄다. 각국 팬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선미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곁들인 ‘팬 피처링’ 기술도 보여줘 감동을 배가시켰다. 17일에는 A.C.E, 아이즈원, JO1, KARD, 나띠가 대표곡을 들려줬다. 인터랙티브 신기술로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해 세계 팬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들이 직접 촬영하는 ‘셀프 밀착캠’을 통해 무대 뒷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CJ ENM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이번 케이콘택트는 오는 25일까지 마마무, 원어스, 고스트나인, 하성운, 이달의 소녀, 김재환, 김우석, 이은상, 온앤오프, 박지훈, 등 총 27개 팀이 출연해 유료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19일부터는 다채로운 무료 컨벤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온앤오프, 원어스, 드림캐처등 가수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음식, 웹툰, 뷰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K팝 가수와 게임, 웹툰, 캐릭터 등 장르 간 협업 콘텐츠도 선보인다.라이브 공연 관람권은 유튜브, 올레TV, 시즌, 티빙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후 공연 주문형 비디오(VOD)와 컨벤션 프로그램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6월 열린 케이콘택트 첫 행사에는 세계 153개 지역에서 405만 명이 축제에 참여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