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종합병원서 환자가 흉기 난동 후 방화…5명 부상

경찰,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불이 난 김천 모 병원. 사진 = 연합뉴스
경북 김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50대 환자가 간병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병실에 불을 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지난 18일 밤 10시26분께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침대 시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병실을 사용 중이던 60대 동료 환자 B씨와 간병인 C씨의 얼굴 부위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 3명이 누워 있는 침대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씨와 C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거동이 불편해 불을 피하지 못한 환자 3명은 화상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입원환자 3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병원 직원들에게 진화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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