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 다음달 2일 개막…12개국 25명 참여

'내일을 쓰다' 주제로 일주일간 온라인 개최

2020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 달 2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다음 달 8일까지 일주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모든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이 같은 일정으로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내일을 쓰다'(Writing Tomorrow)를 주제로 12개국 작가 25명이 참여해 강연과 작가 대담, 낭독 등 다채로운 세부 행사를 진행한다.
외국 작가는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인 스트레가상과 캄피엘로상을 받은 이탈리아 소설가 파올로 조르다노와 독일 브레멘 문학상을 받은 독일 시인이자 소설가이면서 정치학자인 브리기테 올레쉰스키를 비롯해 11개국 11명이 모습을 보인다.

치고지에 오비오마(나이지리아), 루이스 에두아르도 가르시아(멕시코), 올리비에 게즈(프랑스), 그위 리 쉬(싱가포르), 이만 메르살(이집트),오야마다 히로코(일본), 킴 투이(캐나다), 왕웨이롄(중국), 제프리 양(미국)도 포함됐다.

국내 작가는 모두 14명이다. 황석영을 비롯해 강성은, 김세희, 박연준, 백수린, 심윤경, 유용주, 이문재, 장류진, 정세랑, 정영수, 조해진, 황인숙, 황인찬이 포함됐다.

소설가 황석영은 개막 강연을 한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코로나로 지쳐가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로하는 문학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협업을 통해 문화로 코로나를 극복하는 시도가 기대된다"고 했고,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 이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시민 라운지가 시민을 위한 문학 향유공간으로 활성화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격년제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연례행사로 확대한 국제 규모 문학축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를 포함해 누적 54개국 작가를 초청했다. 축제 공식 웹사이트(www.siwf.or.kr)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행사를 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