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돈 되는 대체자산'…세계 투자大家들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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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8일 개최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모여 대체투자 분야의 성공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전문 포럼답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KED글로벌에디션 생중계
국내외 기관·자산운용사 등
100여곳에서 200여명 참석
연초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다. 미국(-4.3%), 일본(-5.3%), 유럽연합(-8.3%)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도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기록적인 저금리 기조도 수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입체분석
국내외 100여 개 투자 기관에서 200여 명이 발표자, 패널, 토론자 등으로 참석하는 ASK 2020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을 집중 탐구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사모주식·대출, 헤지펀드·멀티애셋 부문과 부동산·인프라 부문 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단기 및 중장기 해외 대체투자 원칙과 방향을 설명한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소개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달라진 투자지형 소개
기조연설에 이어 각 연사들이 주제별 온라인 영상 발표로 최근 투자 흐름과 전략 등을 소개한다. 사모주식·헤지펀드 부문에서는 피터 시렌자 티케하우캐피털 PE사업부문 회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유럽 사모자본시장에 미친 영향과 최근 떠오르고 있는 투자 기회를 안내한다. 히란 와니가세케라 IFM인베스터스 전무는 호주·뉴질랜드의 최근 기업여신 현황을 분석하고 이 지역에 투자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졸린 당 웰링턴매니지먼트 상무는 현재의 투자 환경에서 헤지펀드를 활용한 방어전략과 수익창출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부동산·인프라 부문에서는 라일 랜즈델 LTL인베스트먼츠 대표가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내 공동주택 자산 투자에 미친 영향과 여기서 비롯된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밥 매클레인 크로우홀딩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조립식 주택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를 소개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게르손 코헨 에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 글로벌인프라 총괄은 세계 인프라 시장 동향과 전망을, 크리스 레슬리 맥쿼리(MIRA) 글로벌서스테이너빌러티 총괄은 안정적인 인프라 자산 투자를 위한 ESG 전략을 분석한다.
국내 출자기관과의 토론도 진행
각종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 출자기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실무자들도 패널로 참여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각 기관의 투자 전략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패널 토론은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다. 사모·헤지펀드 부문에서는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최고투자책임자,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등 국내 연기금, 공제회의 간판급 CIO들이 대거 참여한다.해외 인프라·부동산 투자 분야에서는 이장환 롯데손해보험 금융투자그룹장, 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 어지루 ABL생명 자산운용전략부 팀장, 이진호 우정사업본부 글로벌 실물자산담당 주무관 등이 참가하는 토론이 마련돼 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내년 각 출자기관의 운용 방향과 투자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동시 중계된다. 한국경제신문 글로벌에디션 홈페이지(kedglobal.com)와 ASK포럼(kedask.com)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 오전 9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