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명량대첩' 바다에 케이블카 띄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해상에서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개통한다.

해남군은 민간자본 350억원이 투입되는 총 길이 960m의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를 내년 9월 명량대첩 축제 전에 운영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10인승 곤돌라 26대를 운영한다.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울돌목을 가로지른다.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간 뒤 공정률 23%를 기록하고 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 1854㎡(지하 1층~지상 3층), 진도 녹진타워에 504㎡(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승강장도 짓는다.

군 관계자는 “울돌목은 한국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보이는 바다”라며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역사의 현장에서 ‘회오리 바다’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군은 우수영 일대에 역사관광촌 및 인문학 하우스 조성과 울돌목 스카이워크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