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실무형 개발자 키우는 '우아한테크코스' 3기 모집

1기 교육생 87% 취업률 기록
웹 프론트엔드 교육 과정 도입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우아한테크코스’ 3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 필요한 우수 개발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업에서 기대하는 실무 역량과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래밍 지식 간 차이가 크다는 데 주목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3기 프로그램은 웹 백엔드 교육뿐 아니라 웹 프론트엔드 과정도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웹 백엔드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 등의 구성 및 최적화와 관련된 분야다. 웹 프론트엔드는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의 작동 및 구현과 관련한 것으로 최근 사용자경험(UX)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관련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양대 과정 모두 프로그래밍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하고 있는 재직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계별 프로그래밍 미션 수행과 더불어 글쓰기와 발표 교육도 진행해 소통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우아한테크코스 1기에는 1000여 명이 지원해 52명이 최종 선발돼 이 가운데 4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생 중 23명이 우아한형제들, 15명이 네이버, 카카오 등 유수의 IT기업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해 8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통해선 총 49명의 참가자를 교육하고 있다. 우아한테크코스 3기 참가자 모집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진행되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프리코스 과정, 최종 코딩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30일에 발표한다. 웹 백엔드와 웹 프론트엔드 과정 모집자는 각각 50명 내외와 25명 내외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내년 2월부터 10개월 간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이끌고 있는 박재성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우아한테크코스는 국내 IT 분야에 우수 개발 인력을 공급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참가자들이 소프트웨어 장인으로 성장해 보다 좋은 서비스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커리큘럼을 꾸준히 보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