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판 뉴딜 일자리 숫자에 얽매여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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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55만 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자리 숫자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지적을 내놨다.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KDI는 21일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양상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이종관 KDI 연구위원은 “한국판 뉴딜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원 대상 산업의 일자리 수 확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생산성을 높여 고용승수를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제안이다.
이 연구위원은 “생산성이 높은 산업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면 고숙련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고용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고용 감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제조업 등 교역산업 일자리는 지난 3~7월 감소한 일자리의 9~15% 비중을 차지했지만 8~9월엔 20%대로 높아졌다.이 연구위원은 “제조업 등 교역산업 일자리는 서비스업 수요를 늘려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낸다”며 “제조업 고용은 한번 줄면 다시 창출되기 어려운 특성도 있는 만큼 고용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KDI는 21일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양상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이종관 KDI 연구위원은 “한국판 뉴딜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원 대상 산업의 일자리 수 확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생산성을 높여 고용승수를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제안이다.
이 연구위원은 “생산성이 높은 산업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면 고숙련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고용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고용 감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제조업 등 교역산업 일자리는 지난 3~7월 감소한 일자리의 9~15% 비중을 차지했지만 8~9월엔 20%대로 높아졌다.이 연구위원은 “제조업 등 교역산업 일자리는 서비스업 수요를 늘려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낸다”며 “제조업 고용은 한번 줄면 다시 창출되기 어려운 특성도 있는 만큼 고용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