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영삼 “개그맨으로는 실패했지만 치과의사계 유재석”

"안 웃기다는게 증명돼 치과만 열심히 하고 있어"
김영삼/사잔=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출연했다.이날 김영삼은 "KBS 16기 개그맨 출신이고 지금은 안 웃기다는게 증명이 돼서 치과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조세호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맡았던 코너를 소개하자 김영삼은 "많이 부끄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삼은 개그맨이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시절 우연히 신인 개그맨 모집 공고를 봤다. 그 당시에는 27세 연령 제한이 있었는데 제가 딱 걸렸더라. 마지막 기회니까 한 번 보자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붙었다"며 "한 번도 일탈을 해 본 적이 없다. 붙을 줄 몰랐다는 표현이 가장 솔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그맨으로는 실패했지만 치과 의사 사이에서는 웃기다고 한다. 그쪽에서는 제가 유재석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현재 김영삼은 치과 진료 및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젊은 치과의사들은 거의 저한테 배운다고 할 정도다"며 미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중국 등에서 강의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