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광산에 산사태…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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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가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에서 산사태로 광부 11명이 매몰돼 숨졌다. 22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오후 수마트라섬 남부 무아라 에님군의 무허가 광산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광산은 전통 방식으로 석탄을 채굴하는 곳으로 터널 깊이가 20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산사태로 25∼60세 인도네시아인 광부 11명이 깊이 8m 터널에 매몰돼 숨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중장비를 투입해 가까스로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사고 전날 밤 폭우가 내려 광산 주변 지반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중순 우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수십 건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해 우기 강우량이 예년보다 20∼40% 증가할 것으로 예보하고 수해 대비를 당부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 라니냐는 반대로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상기후지질청장은 "우기에 접어들면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고루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라니냐 현상의 정점은 올해 12월∼내년 1월로, 장마의 정점은 내년 1∼2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산사태로 25∼60세 인도네시아인 광부 11명이 깊이 8m 터널에 매몰돼 숨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중장비를 투입해 가까스로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사고 전날 밤 폭우가 내려 광산 주변 지반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중순 우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수십 건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해 우기 강우량이 예년보다 20∼40% 증가할 것으로 예보하고 수해 대비를 당부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 라니냐는 반대로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상기후지질청장은 "우기에 접어들면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고루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라니냐 현상의 정점은 올해 12월∼내년 1월로, 장마의 정점은 내년 1∼2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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