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이언스, 도라지 성분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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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에 극미량 존재하는 플라티코딘D온사이언스는 회사가 개발 중인 천연생약 성분 ‘플라티코딘D’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연생약 성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 효능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설명이다. 플라티코딘D는 도라지에 극미량 존재하는 사포닌의 일종이다. 리보핵산(RNA) 중합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적으로 막는다. RNA 중합효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 복제를 담당하는 효소다.
온사이언스는 플라티코딘D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로 개발 중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C형 간염바이러스의 RNA 중합효소는 동일한 기능을 가진다. 또 중합효소가 중합체를 형성하는 양사도 매우 유사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온사이언스는 플라티코딘D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 수준에서는 항바이러스 효능이 나타났다. 배양된 원숭이 폐 세포(Vero Cell)에 플라티코딘D를 투여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 및 증식시켜 효능을 평가했다.평가 결과 플라티코딘D가 렘데시비르보다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온사이언스는 관계자는 “플라티코딘D와 같은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