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영업이익…3분기 544억 '사상최대'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주식거래 대금까지 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현대차증권은 22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8.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406억원으로 200.6% 증가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돈 호실적이다. 현대차증권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3분기 ‘깜짝 실적’은 IB와 리테일 부문이 이끌었다. IB 부문은 순영업수익이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대상을 다각화하고 수도권 핵심 개발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에선 올해 개인 투자자 증가에 힘입어 순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 3887억원에 영업이익 194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순이익은 69억원으로 77.2%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4.2%, 375.6%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전기차 분야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라임케미칼 및 에너지 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 5조682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 하락과 정기 유지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미얀마 가스전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판매량 증가 및 운영비 절감으로 이익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설지연/박의명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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