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59억 펀드로 게임콘텐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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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억·韓모태펀드 75억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웹툰산업 육성에 나섰다.
원스토어 등 민간서 74억 투입
애니메이션·웹툰 공연에 투자
부산시는 게임·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59억원 규모의 ‘라구나-다이나믹 게임&콘텐츠 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라구나인베스트먼트(운용사)는 지난 12일 펀드 결성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9일에는 총회를 통해 1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최종 결성했다.펀드 기금에는 부산시가 10억원을 투입했고 한국모태펀드로부터 75억원을 조달했다. 원스토어와 넵튠, 스탠드컴퍼니 등 민간 기업과 개인 자금 74억원도 투입됐다.
부산시는 이번 펀드를 통해 앞으로 7년 동안 창업 초기 게임·콘텐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제작,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 초기 제작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운영사는 부산 지역에서 사업하는 게임·콘텐츠업체 100개 이상을 대상으로 기업당 5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 최초의 게임·콘텐츠 투자 펀드 결성을 통해 이 지역 게임·콘텐츠 제작 초기 분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협력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 블루칩으로 떠오른 게임·콘텐츠 분야의 성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