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3%…지지 이유 1위는 "코로나 대처 잘한다"

사진=한경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3%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한 응답 비율은 같은 기간 소폭 늘었다.

한국갤럽은 23일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3%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5%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주(29%)에 비해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북한 관계'(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소통'(3%), '외교/국제 관계'(3%)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정책'(14%)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3%)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평소보다 소수 응답 항목이 많은 편"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도 여러 분야로 흩어져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린 35%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힘 17%,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난 34%로,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