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명 가입 '탈모 커뮤니티'에 공 들이는 LG전자

LG 프라엘 메디헤어 오는 29일까지 예약판매
레이저로 모낭 자극해 탈모 치료 돕는 '의료기기'
식약처, 美 FDA 허가 받아

임상 결과 모발 밀도 향상 등에 효과
199만원, 이달 말 정식 출시
LG전자가 가정용 탈모 치료기 'LG 프라엘 메디헤어'(사진)를 오는 29일까지 예약 판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LG베스트샵과 '대다모', '삼탈모' '이마반' 등 약 45만명이 가입한 국내 유명 탈모 커뮤니티 등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도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의 'Class II' 인가를 획득했다. 레이저로 모낭을 자극하는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법을 적용했다. 146개의 레이저와 104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등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의 성장을 돕고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 진행을 늦춰준다. 자전거 헬멧 모양으로 이틀에 한 번 약 30분 정도 쓰고 있으면 탈모 치료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의뢰해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을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당 밀도가 평균 2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굵기도 평균 19.64% 굵어졌다.

가격은 199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전 예약 판매에 참여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탈모·두피 전문센터 '웰킨'의 전국 44개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두피 케어 상품권과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증정한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전국 매장에 LG 프라엘 메디헤어 체험존을 운영하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