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대사가 농심 공장엔 왜?…"같이 먹읍시다"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 관심 높아"
▽농심, 내년 미국에 제 2공장 가동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23일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해 농심 박준 대표이사와 환담을 나눴다. 사진 왼쪽부터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농심 박준 대표이사.사진=농심 제공.
한국 라면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농심 공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23일 부산에 위치한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해 라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박준 농심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좌담을 가졌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한미 양국간 긴밀한 관계의 훌륭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뿐 아니라 '같이 먹읍시다' (we eat together) 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미국에 제2 공장을 가동해 미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큰 사랑을 받는 식품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농심 신라면 블랙은 지난 6월 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힌 데 이어, 이달에는 글로벌 여행 전문 사이트 ' 더 트래블(The Travel)'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 뽑혔다.

'더 트래블' 은 호텔, 음식, 축제 등 여행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다루는 전문 웹사이트다. 전 세계 약 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고,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는 200만명에 달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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