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소비 진작 도모 '코세페'…역대 최대 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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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300여개 참여…지난해 두 배 수준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다음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소비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3일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의 행사 계획과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코세페 행사 참여 업체 수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인 1328곳(21일 기준)가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참여업체수(704곳)의 두 배 수준이며,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다.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 등 소비재 제조업체가 지난해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통신사는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 편의점 등 채널 뿐 아니라 52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도 참여한다.
참여업체들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각종 사은품·경품 이벤트도 연다.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17곳이 참여해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판이 커졌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의 참여를 통한 해외 역직구 판촉전도 진행한다.
정부도 소비쿠폰 재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자동차 개소세 인하, 유통업계의 판촉 비용 분담 의무 완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번 행사를 경기 반등의 계기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방역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지금, 소비자와 기업, 정부·지자체가 함께 진행하는 소비 진작 행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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