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제주] 산지천에서 만나는 생활 속 예술…'아트페스타 in 제주' 개막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예술로 제주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는 '2020 아트페스타 in 제주'가 23일 개막했다.
올해 아트페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행사 위주로 편성됐으며, 미술인 114팀과 일반 시민 400명이 참여해 각자가 생각하는 제주를 회화, 조각, 판화, 영상 미디어, 입체·설치미술, 사진, 공예, 조형·휘호 깃발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표현했다.
대부분의 전시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열린다.

영상팀 '시크릿 아일랜드'와 협업해 작품, 전시장 전경뿐만 아니라 작가 인터뷰, 작품 설치 과정, 작가들이 직접 촬영한 제작 과정 등의 영상이 11월 1일까지 하루 한편 이상씩 소개될 예정이다.

동문교에서 약 300m에 달하는 산지천 구간엔 입체·설치미술, 조형·휘호 깃발 등이 들어섰다. 온라인 전시의 아쉬움을 달랠 구경거리다.

옛 새마을금고는 시민 400명이 참여하는 '챌린지프로젝트'가 가득 채운다.

성인 203명, 초등학생 93명, 중학생 45명, 고등학생 59명이 각각 그린 그림을 모았다.
김해곤 총감독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생활과 함께하는 미술, 친근한 미술, 소통하는 미술로 일반 시민과 관람객, 창작자 등이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제주의 정체성, 문화의 개방성, 예술의 다양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트페스타in제주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