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40 공개…마지막 플래그십 스마트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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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 제재로 위기에 빠진 화웨이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셋을 수급하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삼성전자, 애플 등 제조사들과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메이트40과 메이트40프로, 메이트40프로플러스, 메이트40 포르쉐 특별판 등 스마트폰 4종과 화웨이 워치 GT2 포르쉐 디자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화웨이 프리버드 스튜디오 등 웨어러블 제품 등이다. 스마트폰은 오는 30일 정식 발매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는 매년 선구적인 기술을 통합해 이를 하나의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끊김없는 인공지능(AI)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메이트40에는 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온 칩(SoC) 기린 9000이 탑재됐다. 독일 카메라 회사 라이카와 협업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도 장착했다.이번 제품은 지난달 미국의 제재 수준이 향상된 이후 나온 첫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셋을 직접 설계한 뒤 대만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제재가 강화되면서 TSMC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는 지난달 15일 직전까지 TSMC에서 기린 9000 칩을 생산해 메이트40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린 9000의 수량 부족으로 충분한 수량을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위 CEO는 지난 8월 행사에서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기린 칩셋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칩셋 수급이 힘들어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화웨이가 1억90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유 중인 칩셋을 모두 소진하는 내년에는 10% 초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메이트40과 메이트40프로, 메이트40프로플러스, 메이트40 포르쉐 특별판 등 스마트폰 4종과 화웨이 워치 GT2 포르쉐 디자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화웨이 프리버드 스튜디오 등 웨어러블 제품 등이다. 스마트폰은 오는 30일 정식 발매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는 매년 선구적인 기술을 통합해 이를 하나의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끊김없는 인공지능(AI)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메이트40에는 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온 칩(SoC) 기린 9000이 탑재됐다. 독일 카메라 회사 라이카와 협업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도 장착했다.이번 제품은 지난달 미국의 제재 수준이 향상된 이후 나온 첫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셋을 직접 설계한 뒤 대만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제재가 강화되면서 TSMC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는 지난달 15일 직전까지 TSMC에서 기린 9000 칩을 생산해 메이트40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린 9000의 수량 부족으로 충분한 수량을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위 CEO는 지난 8월 행사에서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기린 칩셋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칩셋 수급이 힘들어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화웨이가 1억90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유 중인 칩셋을 모두 소진하는 내년에는 10% 초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