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한정판 판화 소장하세요"

숨 프로젝트, '에디션 알리앙스' 1호점 그랜드조선 부산에 개설
세계 정상급 판화 에디션 작품 국내 소개

연말 제주, 내년 봄 서울서도 선보일 예정
글로벌 아트 에디션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가 이달 10일 그랜드조선 부산에 1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런던에서 설립된 현대미술 기획 사무소 숨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판화 공방, 갤러리, 예술가들을 연합해 설립한 플랫폼이다. 세계 정상급 예술가들의 판화 에디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그랜드조선 부산 4층에 자리잡은 에디션 알리앙스 1호점에서는 아니쉬 카푸어, 데이비드 호크니, 줄리안 오피,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안토니 곰리, 톰 웨슬만 등 세계 정상급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하고 서명한 오리지널 판화 에디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미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저평가된 판화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설립됐다.

에디션 알리앙스를 이끄는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는 "국내에서는 판화 에디션 작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가치가 저평가돼왔다"며 "판화 에디션 작품은 무제한 복제 가능한 프린트와는 달리 예술가가 개념과 의미를 담아 직접 제작하고 서명한 오리지널 원본으로 뛰어난 소장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판화 에디션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고 더 넓게 향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곽남신, 최정화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한국 예술가의 에디션 작품 기획, 제작을 지원해 아시아 에디션 작품의 세계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이 대표는 런던 코털드 대학 미술사 박사 출신의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이자 미술경영인이다. 2003년 런던에서 숨 프로젝트를 창업,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80여개 의 중요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2014년부터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립 초기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그랜드조선 부산에 이어 연말 제주, 내년 봄 서울에 2호점과 3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