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건설비용 부담액 확정

인천시는 제3연륙교 사업에 대한 기관별 사업비 분담을 내용으로 한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제3연륙교 총 사업비 6500억원 가운데 LH와 인천도시공사가 95.3%인 6195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다리다.

구체 분담액수는 LH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이다. 나머지 305억원(4.7%)은 인천공항개발,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서 인천시가 확보한 개발이익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사업비는 2006년 LH가 토지 조성 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이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총 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천시는 이달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연결하는 총 연장 4.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m에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건설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 사업에 대한 비용 분담이 확정되면서 올 12월 착공, 2025년 개통 약속이 지켜져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