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日망언…"한국이 독도 불법점유"

미 항공사진 공개하며 억지 주장
6월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
7월에는 방위백서에 '고유 영토' 주장
일본국제문제연구소 공개한 1953년 제작 미 공군 항공지도의 일부 / 사진=일본국제문제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억지를 부렸다.

23일 연구소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1950년대에 제작된 미국의 항공지도를 공개하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가 공개한 지도를 보면 울릉도와 독도(영문명,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사이에 짧은 점선이 있고 왼쪽에는 'KOREA(한국)', 오른쪽에는 'JAPAN(일본)'으로 표기돼 있다.연구소는 이를 두고 1950년대 미국이 독도를 일본령으로 인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홈페이지에 올린 '조사성과 개요' 자료에서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한국 영토로 간주된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은 이번에 발견된 항공지도에 의해 부정됐다. 한국 측이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기술했다.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연구소)가 또다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억지를 부렸다.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유튜브 갈무리
일본의 영토와 주권, 역사에 대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하는 이 연구소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연구소는 지난 6월에도 1905년 이전부터 일본인이 독도에서 조업했다는 증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연구소는 "독도에 관한 증언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인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7월에는 일본 정부가 2020년판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외교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