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생일이었던 이원준, 2R 단독 선두…'35세 신인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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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신인왕 경쟁이 치열해졌다.
24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 앤 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파72·6천98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호주 교포 이원준(35)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선수들과는 3타 차이로 이원준이 25일 최종 라운드에서 이 리드를 지켜 우승하면 올해 신인상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신인상 부문 1위는 8월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이고 2위는 18세 신예 김주형이다.
2020시즌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 이후 11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3위를 달리는 이원준은 35세로 사실 신인상에 어울리는 나이는 아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이원준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이후 9월 신한동해오픈에만 출전, 신인 자격을 유지한 가운데 2020시즌을 맞이했다. 23일이 생일이었던 이원준은 생일 자축 선물로 코리안투어 2승째와 신인상 부문 1위 등극을 바라보게 된 셈이다.
경기를 마친 뒤 이원준은 "어제 경기가 강풍 때문에 취소돼 아쉬웠지만 제 생일에 쉬라고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오늘 경기는 티샷이 거의 다 만족스러웠고, 아이언 샷도 원하는 대로 갔다"고 자평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그는 "지난해 10월 PGA 투어 CJ컵 이후 제주도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라며 "강한 바람은 예상하고 왔고, 퍼트할 때 '한라산 브레이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보이는 대로 하고 있다"고 이틀간 경기를 풀어간 전략을 소개했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고 밝혔다.
9월 신한동해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소속 프로여서 "욕심을 많이 냈다"는 그는 그 대회에서 80위권에 머물렀다.
이원준은 "그때 너무 잘 치고 싶어서 결과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 이후로는 잘 치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신인상에 대해서는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받으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투어에서도 신인 때 수상 가능성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순위가 밀렸다"고 회상하며 "장타 부문 정도를 제외하면 시즌 타이틀을 받은 적이 없어서 나이가 30대 중반이지만 그래도 신인왕을 받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호주에서 자라 바람에서 쳐 본 경험이 많다"고 자신한 이원준은 "내일도 바람은 비슷하게 불 것 같은데 올해 한국 투어를 1년간 치러보니 이제 '지키는 골프'는 거의 없어졌다. 저도 스코어를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1∼2라운드처럼 버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4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 앤 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파72·6천98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호주 교포 이원준(35)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선수들과는 3타 차이로 이원준이 25일 최종 라운드에서 이 리드를 지켜 우승하면 올해 신인상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신인상 부문 1위는 8월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이고 2위는 18세 신예 김주형이다.
2020시즌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 이후 11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3위를 달리는 이원준은 35세로 사실 신인상에 어울리는 나이는 아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이원준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이후 9월 신한동해오픈에만 출전, 신인 자격을 유지한 가운데 2020시즌을 맞이했다. 23일이 생일이었던 이원준은 생일 자축 선물로 코리안투어 2승째와 신인상 부문 1위 등극을 바라보게 된 셈이다.
경기를 마친 뒤 이원준은 "어제 경기가 강풍 때문에 취소돼 아쉬웠지만 제 생일에 쉬라고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오늘 경기는 티샷이 거의 다 만족스러웠고, 아이언 샷도 원하는 대로 갔다"고 자평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그는 "지난해 10월 PGA 투어 CJ컵 이후 제주도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라며 "강한 바람은 예상하고 왔고, 퍼트할 때 '한라산 브레이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보이는 대로 하고 있다"고 이틀간 경기를 풀어간 전략을 소개했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고 밝혔다.
9월 신한동해오픈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소속 프로여서 "욕심을 많이 냈다"는 그는 그 대회에서 80위권에 머물렀다.
이원준은 "그때 너무 잘 치고 싶어서 결과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 이후로는 잘 치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신인상에 대해서는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받으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투어에서도 신인 때 수상 가능성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순위가 밀렸다"고 회상하며 "장타 부문 정도를 제외하면 시즌 타이틀을 받은 적이 없어서 나이가 30대 중반이지만 그래도 신인왕을 받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호주에서 자라 바람에서 쳐 본 경험이 많다"고 자신한 이원준은 "내일도 바람은 비슷하게 불 것 같은데 올해 한국 투어를 1년간 치러보니 이제 '지키는 골프'는 거의 없어졌다. 저도 스코어를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1∼2라운드처럼 버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