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폭로전 왜?…"고향 친구 엮은 檢에 반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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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임 몸통' 아니다"…억울함도 영향 미친 듯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2차례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3명을 룸살롱에서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등 검찰을 상대로 공격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입장문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이 폭로전에 나선 것은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그의 주변에서는 해석한다.
25일 김 전 회장 주변 인물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 회장과 금융감독원 출신 김 전 행정관은 고향 친구로 어린 시절부터 매우 가깝게 지내온 사이였다.
김 전 회장은 중요한 인물을 만날 때나 주변에 인맥을 과시하고 싶을 때 "좋은 학교를 나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있다"며 김 전 행정관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행정관도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번 김 전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이용권 등 각종 선물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사무실처럼 이용했다는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도 자주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으로부터 즉각적인 대가를 바라며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지는 않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김 전 행정관 측도 재판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아온 편의가 사무처리를 위한 대가성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오랜 친구여서 잘해줬을 뿐'이라는 취지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받은 뇌물 범위에 평소 김 전 회장이 낸 룸살롱 술값과 골프장 이용료, 기타 선물 등을 모두 포함해 3천7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고 결론 내렸다.문제가 된 `금감원 문건' 유출도 김 전 회장이 아닌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펀드의 적자가 악화하고 환매 연기가 시작되자 이 전 부사장은 친분이 있던 김 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을 통해 금감원 문건을 입수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공소 사실을 인정해 김 전 행정관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스타모빌리티 전 관계자는 "잘 나가던 친구가 중형을 받은 것에 김 전 회장이 굉장히 미안해한다고 들었다"며 "대가성 없이 순수한 친분으로 주고받은 선물까지 뇌물죄로 엮은 검찰에 반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에 관한 미안한 감정과 함께 자신이 `라임 몸통'이란 프레임에 대한 억울한 감정도 폭로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회장은 앞서 2차례 공개한 입장문에서도 자신이 라임 사태의 주범이 아니라는 해명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 공소사실에도 라임 펀드 피해와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전 회장이 `검찰 로비' 창구로 지목한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수십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에 협조했는데도 자신이 주범으로 무거운 책임을 떠안은 데 대한 억울함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25일 김 전 회장 주변 인물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 회장과 금융감독원 출신 김 전 행정관은 고향 친구로 어린 시절부터 매우 가깝게 지내온 사이였다.
김 전 회장은 중요한 인물을 만날 때나 주변에 인맥을 과시하고 싶을 때 "좋은 학교를 나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있다"며 김 전 행정관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행정관도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번 김 전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이용권 등 각종 선물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사무실처럼 이용했다는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도 자주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으로부터 즉각적인 대가를 바라며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지는 않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김 전 행정관 측도 재판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아온 편의가 사무처리를 위한 대가성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오랜 친구여서 잘해줬을 뿐'이라는 취지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받은 뇌물 범위에 평소 김 전 회장이 낸 룸살롱 술값과 골프장 이용료, 기타 선물 등을 모두 포함해 3천7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고 결론 내렸다.문제가 된 `금감원 문건' 유출도 김 전 회장이 아닌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펀드의 적자가 악화하고 환매 연기가 시작되자 이 전 부사장은 친분이 있던 김 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을 통해 금감원 문건을 입수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공소 사실을 인정해 김 전 행정관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스타모빌리티 전 관계자는 "잘 나가던 친구가 중형을 받은 것에 김 전 회장이 굉장히 미안해한다고 들었다"며 "대가성 없이 순수한 친분으로 주고받은 선물까지 뇌물죄로 엮은 검찰에 반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에 관한 미안한 감정과 함께 자신이 `라임 몸통'이란 프레임에 대한 억울한 감정도 폭로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회장은 앞서 2차례 공개한 입장문에서도 자신이 라임 사태의 주범이 아니라는 해명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 공소사실에도 라임 펀드 피해와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전 회장이 `검찰 로비' 창구로 지목한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수십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에 협조했는데도 자신이 주범으로 무거운 책임을 떠안은 데 대한 억울함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