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텍, 메르세데스벤츠에 160억 규모 이오나이저 공급 확정

전기차 최고급세단 등 20개 모델에 적용

자동차 공조장치 제조기업 KB오토텍은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본부로부터 2023년부터 생산 예정인 전기차 EQS 및 S클래스 등 다양한 차종에 장착될 이오나이저 수주 계약에 대해 최종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오나이저는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살균·탈취하는 장치로 차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장치다.

KB오토텍은 이번에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160억원 규모의 이오나이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이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KB오토텍의 이오나이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를 비롯해 EQE, S클래스 등 20여 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후석공조시스템 수주에 이어 이번 수주 성공은 성능과 품질관리에 엄격한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KB오토텍만의 공조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계약을 발판으로 차세대 전기 및 수소전기 자동차용 부품 개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